한국·영국 등 ‘포스트 코로나’ 논의 디지털정부 선도 10개국 참여

3~4일 디지털네이션스 장관회의 개최…2022년부터 한국이 의장국

전세계 10개국이 모여 디지털정부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행정안전부는 3~4일 디지털정부를 선도하는 10개국이 모이는 제7회 디지털네이션스(Digital Nations) 장관회의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네이션스는 지난 2014년 한국과 영국의 주도로 만들어졌으며 공공분야의 디지털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에 디지털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국제협의체이다.

이번 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 영국, 에스토니아, 덴마크, 캐나다, 이스라엘, 뉴질랜드, 우루과이, 포르투갈, 멕시코 등이다.

캐나다가 주관하는 올해 회의에서는 ‘정부의 위기대처 능력과 회복력’을 주제로 각국의 디지털을 활용한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공유하고 코로나19 이후 디지털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개최국인 캐나다의 조이스 머레이 디지털장관 등을 비롯한 회원국의 디지털정부 담당 장관과 정부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Chief Information Officer)들이 참석하며 ▲견고한 디지털정부 구현 ▲친환경 디지털정부 사업(Greening Government IT) 추진 ▲정부의 디지털역량 강화 ▲국제사회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각국의 사례를 발표하고 토의한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디지털정부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뉴딜과 지능형 정부 사업을 소개하고 데이터기반 행정 활성화 방안과 디지털 포용 정책을 설명한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창설 이후 최초로 디지털네이션스의 헌장을 전면 개정한다. 새로운 ‘2020 디지털네이션스 헌장(Digital Nations Charter)’에는 최근 전 세계적인 디지털전환의 가속화 과정에서 더욱 중요해진 디지털 격차 해소와 기술의 윤리적 활용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리나라는 올해 OECD 디지털정부 평가 종합 1위, UN 전자정부 평가 온라인 서비스 지수 1위 등을 달성하고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한 K-방역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높아진 한국 디지털정부의 위상에 힘입어 2022년 디지털네이션스 의장국이 된다.

이에 따라 2022년도 장관회의를 주최하게 되며 이에 앞서 2021년에는 장관회의 준비를 위한 국장급 운영위원회를 주최할 예정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새롭게 체결하는 디지털네이션스의 헌장을 디지털정부 추진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빠르게 회복하는 디지털정부를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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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