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 국제 평균보다 35점 높아 ‘글로벌 역량’ 우수

‘OECD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 2018’ 글로벌 역량 분석 결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PISA) 2018’의 ‘글로벌 역량’ 결과를 분석·발표했다.

이 결과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우수한 성취와 태도를 확인했는데, 특히 4개 차원별 설문 및 인지적 평가에서 참여국 평균보다 고루 높게 나타났다.

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 2018에서는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소양 평가와 더불어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 중의 하나인 ‘글로벌 역량(Global Competence)’을 혁신적 평가 영역으로 추가해 최초로 평가했다.

‘글로벌 역량(Global Competence)’이란 세계적(global) 및 상호문화적 사안(issue)을 설명하고, 서로 다른 관점과 시각을 이해하며,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집단 ‘웰빙(Well-being)’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행동하는 능력을 포함하는 다차원적 역량이다.

이에 따라 이번 글로벌 역량은 설문과 인지적 평가를 통해 측정했으며,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 2018에 참여한 79개국 중 학생 설문은 66개국이, 인지적 평가는 27개국이 참여했다.

먼저 총 4개 차원별 글로벌 역량 가운데 ‘지역적, 세계적, 그리고 상호문화적 사안 설명하기’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자기효능감’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0.0)보다 높게,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인식’ 지수(-0.3)는 낮게 나타났다.

인지적 평가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평균 정답률은 46.7%로, 참여국 평균보다 약 9%p 높았다.

다음으로 ‘타인의 관점과 세계관을 이해하고 인정하기’에서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는 능력(0.2), 다른 문화권 사람에 대한 존중(0.2), 이민자에 대한 태도(0.5)’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다른 문화 학습에 대한 흥미(-0.1), 인지적 적응성(-0.1)은 평균보다 낮았으나, 인지적 평가 결과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평균 정답률은 49.4%로 참여국 평균보다 약 11%p 높았다.

‘문화 전반에 걸쳐 개방적이고 적절하며 효과적으로 상호작용에 참여하기’ 차원의 측정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상호문화적 의사소통에 대한 인식’ 지수는 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높았고, ‘글로벌 이슈에 대한 주체성’ 지수도 0.5로 높게 나타났다.


▲ 참여국별 글로벌 역량(Global Competence) 인지적 평가 결과 평균 점수

특히 인지적 평가에 대한 평균 점수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509점을 얻어 27개 참여국 전체의 평균 점수(474점)보다 35점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평가에 대해 전진석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 2018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글로벌 역량’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취와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시민교육, 다문화 교육, 인권교육, 환경·지속가능발전 교육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육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글로벌 역량(Global Competence)‘ 결과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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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