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원영이 사라진 현금 50억을 손에 넣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아내와 본격적인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으로 스릴 넘치는 극의 전개를 이끌었다.
지난 19, 20일 방송된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연출 이형민, 극본 황다은, 제작 키이스트)’ 5, 6화에서는 최원영이 아내 심재경(김정은 분)으로부터 50억을 차지하기 위해 진선미(최유화 분)와 공모하던 중 송유민(백수장 분)의 사망 사건에 연루될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윤철은 심재경과 함께하는 일상에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지난밤 격렬한 몸싸움으로 서로에 대한 짙은 원망을 내뱉었음에도 불구하고 심재경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상으로 복귀한 모습을 보였던 것. 이에, 김윤철은 납치범에게 전했던 50억을 되찾기 위한 계획을 세우며 송유민을 만나러 간 심재경을 미행, 50억이 담긴 아이스박스를 목격하게 됐다. 김윤철은 돈을 목적으로 한 부부 관계를 이어가며 송유민을 도발하기 위해 다시 진선미와 비밀스러운 관계를 시작하는 등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에 또 다른 긴장감을 유발하며 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허나, 차고에서 예기치 못한 습격을 당하며 수난을 겪은 뒤 더 이상 심재경과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내며 서지태(이준혁)에게 직접 도청기를 전할 정도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이후, 김윤철은 진선미가 전해 준 키 카드를 가지고 송유민이 머무르는 모텔을 찾았지만 50억은 발견하지 못했다. 때마침 울리던 사이렌 소리에 모텔방을 빠져나가던 김윤철이,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송유민을 목격한 뒤 순간 위기를 직감, 현장을 달아나는 장면은 예상을 뒤엎는 숨 막히는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최원영은 김윤철 캐릭터가 마주한 혼란스러움과 두려움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기로 표현하며 결국 각자의 목표를 위해 서로를 속고 속이는 부부의 민낯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렸다. 특히,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가장 위험한 적이기도 한 부부의 진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아내에게서 벗어나려 하면 할수록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들게 되는 남편의 위태로움과 절박함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매회 충격적 반전과 사건의 연속으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최원영은 그간의 연기 내공을 한껏 분출하며 신뢰가 깨진 부부의 모습을 오롯이 전달하고 있다. 남편 김윤철을 향한 강력한 카운터 펀치가 날아든 가운데, 앞으로 펼쳐질 예측불허한 전개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한편, 최원영 주연의 ‘나의 위험한 아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MB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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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