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친선 및 우호 협력 강화 나서
한화시스템은 12월 1일 필리핀 해군을 위한 전투체계 훈련센터 완공식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완공식은 필리핀 잠발레스에 있는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개최됐으며 호셀리토 라모스(Joselito B. Ramos) 필리핀 획득차관대행 겸 차관보, 레나토 데이비드(Renato P. David) 필리핀 해군 교육사령관 및 김영호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부문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화시스템은 2019년 필리핀 호위함(DPCF) 전투체계 성능개량 사업 계약 체결 시 필리핀과 관계를 더 공고히 하고 상호 윈윈(Win-Win) 협력을 위해 필리핀 해군 훈련센터 기증을 약속했었다.
이번에 완공된 훈련센터는 △이론 교육장 △엔진 장비실 △시뮬레이션 훈련장 △통제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한화시스템의 함정전투체계(CMS) 모의훈련 장비를 포함한 각종 모의 교육 훈련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필리핀 해군은 그동안 직접 함정에 승함해야 가능했던 교육 훈련들을 훈련센터의 장비로 지상에서 진행할 수 있게 돼 더 효율적인 교육 훈련과 더불어 해군의 전투력 증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이번 훈련센터 설립을 통해 양국 간 친선과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필리핀 해군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은 물론 꾸준한 후속 군수 지원을 통해 필리핀 해양 방위력 향상에도 적극적으로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대한민국 해군의 수상함·잠수함 등 80여 척에 전투체계를 공급해왔으며, 끊임없이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세계적인 수준의 함정 전투체계를 개발 및 양산해 오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7년 필리핀 2600t급 필리핀 호위함(Frigate, FF) 전투체계 사업 △2019년 필리핀 호위함(DPCF) 전투체계 성능개량 사업 △2022년 필리핀 초계함(Corvette)에도 전투체계를 공급하는 등 꾸준히 수출을 진행 중이며 동남아시아·중동 국가들까지 수출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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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