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DAI TUCSON
패밀리 SUV로 제격
-HYUNDAI TUCSON
체급을 뛰어넘는 넓은 공간, 감각적인 디자인, 역동적인 성능, 강화된 안전 편의 장비를 갖춘 현대 투싼은 패밀리카로 쓰기에 딱이다.
현대 투싼 1.6 터보를 시승했다. 넓은 공간은 물론 남다른 스타일, 일상에서 쓰기에 부족함 없는 성능, 풍부한 안전 편의 장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중 공간은 윗급인 싼타페를 위협할 정도로 넓어 가족을 태우거나 크고 작은 짐을 싣고 나르기에 딱이다.
현대 디 올 뉴 투싼
크기는 길이 4630mm, 너비 1865mm, 높이 1665mm, 휠베이스 2755mm. 싼타페와 비교해서 155mm 짧고, 35mm 좁으며, 20mm 낮다. 휠베이스는 10mm 짧다. 길이는 꽤 차이가 있지만, 공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휠베이스는 그렇지 않다. 덕분에 트렁크도 넓다. 60대 40 비율로 접히는 2열 시트를 모두 활용하면 부피가 큰 짐은 물론 요즘 유행하는 차박도 할 수 있다.
스타일은 과할 정도로 과감하다. 그만큼 정체성도 뚜렷한데, 차 전체를 관통하는 현대만의 독창성이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개성을 보여준다. 앞면은 그릴과 한 몸을 이루는 주간 주행등과 전조등, 입체적으로 다듬어진 범퍼가 존재감을 발산하고, 뒷면은 좌우를 가로지르는 램프, 보석처럼 빛나는 범퍼 등 특별한 요소로 가득하다.
디 올 뉴 투싼의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전자식 변속 버튼까지 부드럽게 이어진 선과 면, 그리고 대시보드에서 도어 패널까지 완만하게 이어진 에어벤트로 꾸며졌다.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 구현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다양한 정보를 보기 좋게 표시하며, 에어컨 컨트롤의 경우 버튼 대신 터치 방식으로 사용자 편의성 향상은 물론 현대적인 분위기를 드러낸다. 편의 장비로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운전석 메모리 시트, 디지털 키, 카 페이, 음성 인식 제어가 있다.
시승차는 가솔린 1.6L 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 180마력, 최대 27.0kg·m의 힘을 낸다. 트랜스미션은 듀얼 클러치식 7단이고, 동력을 네바퀴로 분배한다. 가속은 매끄럽다. 초반 짧은 터보 래그 구간만 지나면 이후 답답함 없이 나아간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두면 있는 힘을 모두 토해내 극적인 느낌을 연출한다. 핸들링은 예리하고 롤 제어 역시 준수해 추월 가속이나 코너 공략 시에도 운전자의 의도를 잘 따른다.
노면의 크고 작은 요철을 억제하는 능력은 우수한 편이며, 노면이나 엔진에서 전달되는 소음과 진동, 고속 풍절음 모두를 잘 막아낸다. 덕분에 실내는 대체로 차분하다. 주행 안전을 위한 장비는 현대 답게 풍부한 편.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다.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든 차인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철판 사이를 가로지르는 정교한 선, 가죽과 가죽 사이를 잇는 박음질 등 실내외 곳곳에서 심혈을 기울인 흔적을 볼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다소 실험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그래서 더 독보적이고, 그래서 더 현대다운 제품이 나온 것이 아닐까. 투싼의 경쟁력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엔진 I4 1.6L 터보 | 출력 180마력
토크 27.0kg·m | 변속기 7단 자동
복합연비 11.0km/L | CO2 배출 153g/km
가격(시승차) 3,351만원
글 문영재 기자 사진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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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