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어린이 해양환경교육 체험시설을 조성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7일(목) 해양환경공단과 MOU를 체결하고, 민관이 협력하여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해양환경공단 본사1층에 어린이 해양환경교육 체험시설 ‘키즈마린파크(가칭)’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로운 환경 분야 사회공헌사업을 선정하면서 쓰레기섬, 해양생물 생존문제,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환경 관련 이슈가 최근 부각되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2019년 말 환경교육진흥법 개정이 추진되는 등 환경교육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전문 환경교육시설 및 컨텐츠가 부족한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해양환경공단은 ‘키즈마린파크(가칭)’에서 해양 쓰레기, 미세플라스틱, 생물다양성 관련 주제로 어린이 대상 다양한 체험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환경인식을 제고하고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키즈마린파크(가칭)’는 오는 2021년 3분기 개관하여 연간 1만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기후변화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해양환경도 중요한 환경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무엇보다 미래 세대 교육이 중요하다고 판단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8년 설립된 해양환경공단은 해양환경 보전·관리·개선, 해양오염 방제, 해양사업 및 교육사업을 운영하는 해양수산부 산하 공기업으로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 관리 전문기관이다. 직접적인 해양오염 대응 활동뿐만 아니라 해양환경 및 해양오염 관련 기술개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국가해양환경교육센터로 지정되어 ‘찾아가는 어린이 해양환경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2009년 서울 능동, 2019년 울산에 어린이 교통안전체험교육시설 ‘키즈오토파크’를 개관해 운영 중이며, 교육을 수료한 17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면허를 발급하는 등 교통안전 교육에 힘써왔다. 환경 분야에서는 2008년부터 중국 내몽골 황사 발원지의 소금 사막을 초원으로 복원하는 ‘현대그린존’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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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