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15킬로까지 부담주는 ‘거북목’…일상속 치료법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거북목증후군(일자목)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흔히 ‘거북목’이라고 일컫는 이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없을수록 발생확률이 높지만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거북목 증상이 심할 경우 경추통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경추통 환자는 지난 8년간 스마트폰 사용량의 증가로 크게 늘었다. 2011년에는 92만명이었지만, 2019년까지 총 51만명(54.9%) 증가했다.

거북목은 통증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데, 이러한 문제들을 모두 거북목증후군이라고 부르며, 이러한 자세로 발생하는 장애는 생각보다 크고 교정 또한 어려운 것이 문제다.

처음에는 자세를 올바르게 잡아도, 시간이 지나면 고개가 숙여지고 목이 앞으로 점점 나오는데, 이러한 자세가 계속되면 목, 어깨의 근육과 척추에 통증이 발생한다.

거북목 왜 통증으로 이어질까?

고개가 1㎝ 앞으로 향할 때마다 목뼈에는 2~3㎏의 하중이 더해진다. 거북목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의 목뼈에는 많게는 15㎏까지도 하중이 더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뒷목과 어깨가 결리고 통증이 느껴진다.

또한 고개가 앞으로 치우친 자세가 계속돼 근육 긴장이 장기화되면 올바른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에도 통증이 느껴진다. 이는 두통, 피로감으로 나타날 수 있고 예민해지며, 작업 능률도 떨어지게 된다. 드물게는 불면증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치료는 자세를 바로 잡는 것부터

거북목증후군의 치료는 근본적으로 자세를 바로 잡는 데서 시작한다. 평소 일상생활에서 어깨를 펴고 고개를 꼿꼿이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전문가와 상의해 장비와 기구를 구매해 교정 운동을 해야 한다. 보통 3개월 이상 지속해야 자세가 교정된다. 목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거북목 자세가 장기화 되면 목뼈의 역학이 무너져,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목에 생긴 관절염은 통증만 유발할 뿐 아니라, 호흡에도 지장을 주는데, 호흡을 돕는 근육들이 수축하는 것을 방해해 폐활량을 감소시킨다.

경추통을 일으키는 거북목증후군, 평소 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예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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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