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조사 실시 후 내년 2월 국가통계포털에 결과 공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상·증강현실(VR·AR) 산업실태조사가 지난 21일 통계청 국가승인통계 제127019호로 지정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추세 확산에 따라 VR·AR 산업이 핵심산업으로 부각하고 관련 통계 활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번 국가승인통계 지정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조사모집단을 정비하고 분류체계를 개선했다.
먼저 정확한 조사대상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과기정통부·통계청이 보유한 기초데이터를 분석, 국내 가상·증강현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모든 기업이 포함된 조사모집단을 구축했다.
제조·교육·의료 등의 산업 분야에 가상·증강현실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 시장 현황을 파악, 모든 산업의 가상·증강현실 융합영역을 포함해 산업 범주를 정의하고 분류체계를 정비했다.
즉, 가상증강현실산업은 가상증강현실 기술(가상현실·증강현실·홀로그램)을 적용해 제품(콘텐츠·기기 등)을 제작 또는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 활동으로 정의했다.
분류체계는 콘텐츠에서는 문화(게임·방송·영화·공연 등), 산업특화(제조·국방·의료·교육·보건의료 등), 산업범용(사무지원 등), 기기에서는 완제품(VR·AR 기기 등), 부품(광학·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등) 등으로 정리했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가상증강현실산업의 국가승인통계 확립은 국민과 산업계가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계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확한 산업현황을 바탕으로 가상증강현실산업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책 마련에 힘쓰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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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