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추예진이 안방극장에 서늘한 기운을 불어넣었다.
추예진은 지난 7일 첫 방송된 tvN 새 드라마 ‘구미호뎐'(연출 강신효/극본 한우리/제작 스튜디오드래곤•하우픽쳐스)에 반전 여고생 ‘수영’ 역으로 특별출연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미호뎐’ 첫 회에서는 베일에 싸인 남자 구미호 이연(이동욱)과 진실을 쫓는 프로듀서 남지아(조보아) 사이에 일어나는 오묘한 사건들이 그려졌다.
일련의 사건들 중 버스 사고 직전, 해맑은 웃음으로 지아에게 말을 걸던 수영은 큰 사고로 이어진 버스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지아는 수영에게 범인으로 의심되는 이연의 사진을 보여주었고, 수영은 사진을 보자마자 몸서리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하지만 지아의 집에서 수영은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혼자 사는 집이라는 지아의 말에 수영은 오싹한 미소를 짓는가 하면, 버스에 탄 부부를 죽이고 이연과 대치하는 플래시백 장면은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극의 마지막, 수영은 이연의 동생 이랑(김범)이 둔갑한 여고생일 뿐이었다는 반전이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추예진은 반전 매력을 지닌 여고생 수영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추예진은 캐릭터의 양면성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짧은 시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밝고 순수한 고등학생의 모습 이면에 숨겨진 오싹한 구미호의 본성을 섬세한 표정과 말투의 변화로 표현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이전 작품에서는 볼 수 없던 새로운 변신을 이뤄내며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추예진의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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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