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연대 방법은 모두가 흩어지는 것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역설적이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연대하는 방법은 모두가 흩어지는 것이며, 사람 간 거리를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반복해서 강조 말씀을 드리지만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것 이외에 지금의 유행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더 물러설 곳이 없다는 심정으로 앞으로 한 주간은 단단한 연대와 협력으로 모임 자제와 거리두기 참여를 통해 지금의 위기국면을 전환하는 데 함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치명률이 높은 고령의 어르신, 만성질환자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집에 머물러주시기를 강력하게 권고드린다”며 “수도권의 요양병원·요양시설 면회금지 등으로 감염이 고위험군이 모여계시는 시설로 확산되지 않게 협조해 주시기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를 다시 우리 사회의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줄이고,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되찾을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감염병 재난은 자연재해와는 달리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으로 위험의 크기도 억제할 수 있고 피해의 범위도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또한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크시겠지만 우리 국민들이 다음 한 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협력과 연대를 통해 다시 한번 일상을 되찾고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내는 한 주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방역당국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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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