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 “최근 2주간 코로나19 감염경로 해외유입 62.1%”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방역수칙 준수 중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3일 “최근 2주간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사례가 62.1%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 나선 정 본부장은 “최근 4주간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했다가 약간 감소했고, 지역의 집단발병 사례가 많이 감소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해외유입 사례의 증가에 대응해 정부는 6개 국가를 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지정했고, 비자와 항공편에 대한 제한조치, 모든 입국 외국인에 대한 PCR 음성확인서 제출, 코로나19 진단검사 확대 등의 조치들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3일부터 방역강화 대상국가와 러시아에서 출항한 선박의 선원은 출항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정 본부장은 “해외유입 환자는 최근 2주간의 1일 평균 27.7명이 발생, 이전 2주에 비해서 약간 증가했으며 전 세계적인 유행 확산에 따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환자 발생동향과 국내의 해외유입 환자 수 등을 고려해 정례적인 위험 평가를 실시하고, 해외유입 환자에 대한 차단과 검역, 격리 등의 필요한 조치들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본부장은 고위험군인 고령자들이 이용하는 요양·사회복지시설의 관리자, 종사자, 이용자에 대해 주의사항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와 수해발생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언급하며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또는 대피시설의 관리자는 임시주거시설에 입소, 또는 출입 및 생활 시 발열 확인 등 출입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주시고 사람 손이 많이 닿는 장소, 또는 물건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표면소독과 1일 2회 이상 수시로 환기를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시설이용자들에게도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비말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행위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외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드시고 조리한 음식도 오래 보관하지 않아야 되며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등을 철저히 준수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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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