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디지털 트윈 업계 간담회…민·관 협력 토대로 적극 추진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 트윈’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댄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전국 3차원 디지털 지도 등 디지털 트윈 핵심 기반을 2022년까지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디지털 트윈’이란 3차원의 디지털 공간에 현실공간·사물의 쌍둥이(Twin)를 구현한 것으로, 디지털 공간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한 분석·예측으로 신산업 지원 및 국토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과제다.
국토교통부는 ‘디지털 트윈 산업계 간담회’를 31일 오후 2시 한국국토정보공사 서울본부에서 박선호 제1차관 주재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 공간정보산업협회 및 주요기업 CEO, 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간담회에서는 국토부의 디지털 트윈 주요사업 발표에 이어 산업계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사업화 전략과 정책지원 방안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디지털 트윈 핵심 기반 구축을 위해 전국 3차원 디지털 지도 등을 마련한다. 3차원 지도는 도심지 등 주요지역의 높이값을 표현한 수치표고모형(3D 지형지도)과 고해상도 영상지도(25㎝→12㎝)로 구축된다.
또 차량 자율주행의 핵심 인프라인 정밀도로지도는 전국 일반국도를 대상으로 약 1만 4000㎞를 구축한다.
또 상·하수도, 공동구 등 지하공간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하공간 3차원 통합지도를 전국 시군 지역에 대해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부산)는 3D 공간데이터와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 다양한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업계에서는 공간정보 기업을 대표해 이지스 등이 디지털 트윈 성공을 위한 산업계 의견, 사업화 전략, 보안기술 적용 등을 발표하고 정책지원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날 도출되는 산업계의 제안내용을 토대로 관련 제도 및 규정 개선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산업계와의 정례적인 협의를 통해 산업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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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