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 찾은 최상목 부총리, 무인 자동 출입국 심사대 설치 지원 약속
내년부터 강정민군복합형관광미항의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국내 최초로 무인자동심사대가 도입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7일 제주를 찾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출입국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건의한 데에 대한 정부의 긍정적 응답으로, 2025년부터 강정항에 출입국심사 소요시간 단축을 위한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 설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날 서귀포 강정항을 방문한 최상목 부총리에게 크루즈 기항관광의 특성을 반영한 국제여객터미널 출국 보안검색 면제를 건의했다.
현재 국제 크루즈 관광객의 제주 평균 체류시간은 8시간으로 집계되나 실제로는 입국심사에 2시간, 출국 보안검색에 1~2시간이 소요돼 실질적인 체류시간은 4~5시간에 달하는 실정을 적극 설명했다.
특히 강정항은 코로나19 이후 크루즈 입항이 증가* 중이며 최근 국제크루즈선의 대형화** 추세로 승선객도 크게 증가해 입출국 심사 및 보안검색 시간이 더욱 늘어나 실제 체류시간은 더욱 감소하고 있다.
크루즈관광객은 출국 시 국제크루즈 터미널과 크루즈 선박에서 이중으로 보안검색을 받아야 하며, 이로 인해 출국 보안검색에만 기본 1~2시간이 소요돼 보안검색에 대한 면제 특례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도는 싱가포르 등 크루즈 관광 선진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보안검색감독관을 크루즈선에 승선시켜 선내 보안검색을 감독하는 방향의 운영규정 필요성도 함께 건의했다.
이에 대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내년부터 강정항에 출입국심사 소요시간 단축을 위한 무인 자동출입국심사대 설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강정항 자동출입국심사대 설치는 출입국 심사 소요시간을 단축시켜 크루즈관광 활성화 및 지역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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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