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급 이상 지방공무원 채용에 18세도 응시 가능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방공무원 총 1만 6333명 신규 채용

정부가 7급 이상 지방공무원 응시 연령을 20세에서 18세로 낮춰 청년층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7개 시·도에서 총 1만 6333명의 지방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선발인원 규모는 정부 인력 효율화 기조와 퇴직 및 휴직 등으로 인한 예상결원 등이 반영된 것으로, 각 지자체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



올해 지방공무원은 직종별로 일반직공무원 1만 6309명과 별정직공무원 24명을 선발한다.


이 중 일반직은 7급 이상 621명, 8·9급 1만 3087명, 연구·지도직 373명, 임기제 2207명, 전문 경력관 21명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3478명, 서울 2311명, 경북 1523명, 전남 1386명, 충남 1166명 등의 순으로 선발하고 직렬별로는 행정직 5278명, 시설직 2487명, 사회복지직 969명, 세무직 480명 등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신규 인력은 공개경쟁임용시험으로 1만 2423명, 경력경쟁임용시험으로 3910명을 채용한다.


특히 사회통합 실현과 공직 내 다양성 확보를 위해 장애인, 저소득층, 고졸(예정)자 등을 선발한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7·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 의무고용비율(3.8%)보다 높은 1178명(8.4%),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 의무고용비율(2%)보다 높은 471명(4%)을 선발한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기술계고 졸업(예정)자는 9급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258명을 뽑는다.


한편 올해부터는 청년층의 공직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7급 이상 지방공무원 시험의 응시 연령 하한이 8급 이하 시험과 동일하게 20세에서 18세로 낮아져 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까지 응시할 수 있다.


아울러 응시수수료 면제 대상을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에서 장애인연금법에 따른 수급자 등에까지 확대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서는 우수한 지역 인재 선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으로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해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전국 동시 실시하는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은 8·9급은 6월 22일, 7급은 11월 2일에 치른다.


시·도별 선발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및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 local.gosi.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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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