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전 세계 간담췌 분야 전문가 부산에 모인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아시아·태평양을 대표하는 간담췌학 국제학술대회인 '2027년 제11차 아시아·태평양간담췌학회 학술대회(The 11th Biennial Congress of the Asian-Pacific Hepato-Pancreato-Biliaiary Association, 이하 A-PHPBA 2027)'를 부산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유치는 부산광역시, 부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벡스코, 2027 아시아·태평양간담췌학회 조직위원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가 체계적인 전략을 통해 함께 이뤄낸 성과이다.

약 2,500명(외국인 1,500명) 규모의 해당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부산)을 포함해 호주(애들레이드)와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3개국에서 2023년 5월 유치의향서와 유치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 9월 인도 벵갈루루에서 개최된 제9차 학술대회 기간 중 A-PHPBA 임원들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에서 부산 개최 유치를 위한 발표를 했고 치열한 경쟁 끝에 투표를 통해 부산 개최가 확정됐다.

김기훈 조직위원장(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 외과 교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 유치를 준비하면서 "한국의 간이식 및 간담췌 수술, 복강경 수술 등 간담췌 질환 관련 임상적, 학문적 수준은 전세계를 이끌고 있다. 이제는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 관련 학문의 스탠다드 향상을 위해 한국이 앞장설 때이며, 2027 아시아·태평양간담췌학회 학술대회 개최 과정이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더불어 "한국간담췌외과학회에서 개최하는 연간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간담췌 수술실황중계(라이브 데몬스트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A-PHPBA에서는 운영된 적이 없다. 부산에서 개최될 2027 A-PHPBA에서는 역대 학술대회 중 처음으로 간담췌 수술실황중계(라이브 데몬스트레이션) 프로그램을 구성해 수술적 술기의 교류와 새로운 진료 및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하며, "이는 단순히 학문적 발전 뿐만 아니라 한국을 중심으로 네트워킹을 보다 견고하게 해 아시아를 넘어 미주/유럽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스탠다드 향상을 주도해 한국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2027년 부산에서 A-PHPBA 2027를 개최 확정하면서 2014년 제11차 세계 간담췌학회 학술대회(IHPBA 2014, 2014년 3월 서울), 2019년 제7차 아시아·태평양 간담췌학회 학술대회(A-PHPBA 2019, 2019년 9월 서울)를 포함해 전세계를 통틀어 간담췌 학문 관련 세계학술대회와 아·태 학술대회를 3차례 개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부산은 2021년에 A-PHPBA 2025 유치를 준비했으나 고배를 마시고, 이번에 재유치에 성공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특별하다.

한편 P-AHPBA 2027은 2027년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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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