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창업 지원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200억 원 규모의 '구로 청년동행 창업펀드'를 조성해 관내 우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구로 청년동행 창업펀드'는 구가 올해 처음 진행하는 출자사업으로, 지난 2월 구로청년창업지원센터 개소에 이어 본격 추진되는 민선 8기 문헌일 구청장의 대표 공약이다.
구에 따르면, 구는 10억 원을 출자해 최소 200억 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7년 이내의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해 관내 우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창업생태계 선순환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구 출자금의 200% 이상은 구로구 소재 또는 구로구로 1년 이내에 이전 예정인 창업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운용한다.
구는 현재 펀드 조성과 운용을 책임질 업무집행조합원을 모집 중이며 이달 중 1차 서면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거쳐 1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결성목표액을 상향해 제안하거나 구로구 소재 기업 의무 투자 비율을 초과해 제안하는 업무집행조합원을 우대하며 최종 선정된 업체는 3개월 이내에 펀드를 결성하면 된다.
문헌일 구청장은 "이번 펀드 조성이 중소·벤처기업과 창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4년간 매년 10억 원을 출자해 G밸리를 중심으로 창업 중소·벤처기업 육성 및 청년창업 지원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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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