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하늘곤충학교 모집 포스터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에서는 서울억새축제 장소로 잘 알려진 하늘공원에서 봄․여름․가을철 다양한 곤충을 관찰하고 자연속에서 곤충역할 등을 학습할 하늘곤충학교 참여자를 3.2일부터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기를 맞이하는 하늘곤충학교는 '곤충의 보금자리', '곤충의 살아남기' 등의 저자인 곤충학자 정부희 박사와 함께 하늘공원에서 출현하는 곤충을 탐색하고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 마포구 소재 하늘공원은 벼과 식물인 억새가 73천m2 식재되어 있는 곳으로 딱정벌레류, 잠자리류, 메뚜기 및 베짱이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가을철에는 제주도 억새밭에서 볼 수 있는 희귀식물인 ‘야고’를 관찰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하늘곤충학교는 봄부터 가을까지, 8개월 동안 하늘공원에서 서식하는 곤충을 관찰하고 자연 속 곤충역할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이론과 현장체험을 병행한 프로그램(연15회)으로, 올해는 특히 학부모 참여수업(연2회)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2022년 하늘곤충학교에서는 삽사리, 큰날개여치 등 총 43종의 곤충이 관찰됐으며 특히, 서울 도심에서 관찰되기 어려운 ‘딱다기’ 등이 발견되어 매립지공원인 하늘공원의 생태계 건강성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곤충의 서식지를 찾고 그곳에서 살고 있는 계절별 곤충을 월1회 모니터링 하게 되며 별도로 우점종 곤충의 특징을 이야기하고 그 특징을 세밀하게 그려보는 관찰일지 수업도 월1회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하늘곤충학교는 서울거주 초등학생 4~6학년 누구든지 신청이 가능하며 3월 2일부터 3월 19일까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 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사전예약 인원은 30명이며, 별도의 심사과정을 거쳐 총 15명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원은 3.25(토) 10:30분 입학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관찰에 관련된 비용은 전액 무료이다.
이외에 곤충학교 참여자들에게는 자원봉사시간이 주어지며, 우수 활동자(참석률 70%)에게는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에서 발급하는 활동증이 추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용남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과거 매립지였던 곳에서 다양한 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은 생태적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하늘곤충학교를 신청한 어린이들이 하늘공원에서 곤충에 대한 관찰과 탐색의 뜻깊은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하늘곤충학교 관련 신청서류는 서울의공원 누리집을 통해 다운받을 수 있으며 내용 및 작성방법 등 궁금한 사항은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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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