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1100여개 기업 참여

45일간 외국인 손님맞이 쇼핑문화관광축제…K-팝·뷰티·푸드·유산·겨울 등

새해 첫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쇼핑문화관광축제 ‘코리아그랜드세일’이 16일 개막해 45일간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방문위원회와 함께 16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2020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겨울철 외래 관광객들의 방한 촉진과 관광수입 증대를 위해 항공, 숙박,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각계 민간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부터 열려온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문화관광축제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코리아그랜드세일로의 초대’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할인 혜택과 함께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한국 미용(케이-뷰티), 한국 음식(케이-푸드), 한국 유산(케이-헤리티지), 한국 겨울(케이-윈터) 등 5대 문화 체험 축제의 현장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초대한다.

매력적이고 편리한 방한 관광, 1100여개 기업 다양한 혜택 제공

1100여 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에서는 다양한 방한 관광의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교통·숙박 할인 혜택을 살펴보면, 국내 8개 항공사 해외발 한국행 100여 개의 항공 노선에서 최대 95% 할인, 지방여행상품(K-트래블버스) 1+1 할인, 주요 관광지 입장권을 결합한 고속철도(KTX) 승차권 최대 35%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전국 300여 개 호텔 최대 80% 할인, 스키장 리조트 숙박 및 장비 대여 할인 등을 통해 방한과 지방 관광 활성화를 지원한다.

쇼핑·음식 등 분야에서는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내에 면세점 ‘코리아그랜드세일 특별전’, 카드사 할인과 부가세 즉시 환급 등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호텔 식음업장 코리아그랜드세일 특별메뉴 구성과 할인, 놀이공원과 국립현대미술관 입장료 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한 외국인 우대가를 선보인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한국방문위원회는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중 방한하는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영 분위기를 확산한다.

외국인이 주로 찾는 동대문과 인천공항, 김포공항에서 ‘웰컴센터’를 운영하고 남산, 동대문, 홍대 등에 ‘찾아가는 여행자 서비스센터’ 차량을 운행해 관광안내, 통역(영어·중국어·일어)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관광형 ‘코리아투어카드’ 판매와 공항, 호텔 등 주요 거점 수하물 보관·배송 서비스를 통해 여행 편의서비스를 지원한다.

외국인 초청 행사 ‘한국 문화를 즐기고 소비하는 축제의 장’ 홍보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과 한국방문위원회는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동안 아시아와 유럽 10개국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10명을 초청한다.

라디오 연출가, 방송국 리포터, 잡지 편집자 등으로 구성된 기자단은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박 4일간 ‘2020 코리아그랜드세일’을 직접 경험하며 51만 여 명에 이르는 누리소통망(SNS) 구독자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기자단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열리는 문화 체험 현장을 방문한다.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준비한 공예와 한복 체험, 설화수 매장에서의 미용 수업(뷰티클래스),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에서 배우는 케이팝 안무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즐기고 한류를 체험한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한국 미용을 집중적으로 알려온 리사 링(독일, 25세) 씨는 “가장 관심 있는 분야가 한국의 피부 관리”라면서 “이번에 새로운 피부 관리법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방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20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식은 16일 오전 11시 30분 동대문 두타몰 앞 웰컴센터에서 열렸다.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은 ‘코리아그랜드세일’ 참여 기업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대형 초대장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전달하며 한국 방문을 환영했다.

최 차관은 “코리아그랜드세일은 다양한 민간 기업의 참여로 10년을 이어온 외래 관광객 유치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민관이 협력해 한국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외래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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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