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늬가 '원 더 우먼'에서 자신이 검사였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 (연출 최영훈 /극본 김윤 /제작 길픽쳐스) 4회에서는 조연주(이하늬 분)가 진짜 강미나(이하늬 분)의 인생을 당분간 대신 살아주기로 결심한 가운데, 자신이 검사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더불어 진짜 강미나가 휴양지에서 여유로운 삶을 즐기는 모습까지 포착되며 쉴 틈 없는 스토리 전개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후회도 잠시, 이날 본격 자아 찾기에 나선 조연주가 유민그룹의 총수가 될 수 있게끔 도와준 대주주가 한승욱(이상윤 분)임을 알게 됐다. 한승욱을 만난 조연주는 '진짜 강미나'의 역사가 담긴 파일을 건네받고, 계속 강미나인 척할 경우 ‘사칭’으로 잡혀가는 것 아니냐며 걱정했지만, 아무리 남의 인생이라도 제대로 살아 주겠다며 강미나를 업그레이드 시켜 돌려주기로 결심해 사이다 조연주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니나 다를까 조연주는 대놓고 무시하는 유민그룹 임원진들에게 일침을 가하며 사이다 행보를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강미나가 '마약 투약' 혐의에 휩싸였다. 경찰들에게 강제 연행되는 순간 조연주는 무의식중에 형사소송법을 읊었고, 강미나가 확실히 아님을 또 한 번 깨달았다.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찾아온 한승욱이 "강미나한테 판 함정이면 당신은 거기에 안 걸립니다"라고 말했고, 그가 자신이 강미나가 아님을 알고 있는 것에 깜짝 놀랐다.
결국 조사를 받게 된 조연주가 자신도 모르는 본캐 '비리 검사'의 본능을 발휘, 조사를 리드하는 것은 물론, 제대로 증거를 준비하지 않은 담당 검사에게 "이러니까 봐주기 수사 어쩌고 논란이 나오는 것"이라며 되레 호통을 쳤다. 이후 조연주는 똑똑한 두뇌, 남다른 임기응변, 법 지식, 영감님이라고 부르는 사람들 등 모든 정보를 종합해 자신이 조폭이 아닌 검사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극의 말미 에필로그에서는 실종된 줄 알았던 강미나가 휴양지에서 여유로운 삶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사고가 일어났던 그 날의 진실은 무엇일지 다음 방송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이하늬는 다양한 표정과 에너지 넘치는 액션, 자유자재로 오가는 감정 표현으로 극의 흥미를 더한 것과 함께 '조연주'와 '강미나'를 완벽히 소화해 캐릭터에 녹아들었음을 보여줬다. 여기에 몸 사리지 않는 연기 투혼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매주 금, 토 밤을 순삭, “이하늬가 이하늬했다”라는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편 이하늬 주연의 SBS '원 더 우먼'은 매주 금, 토 저녁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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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