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 ICT 부문이 400억 규모(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제외) ‘흥국생명보험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흥국생명이 보험·금융 환경의 디지털 전환(DT)과 다양한 고객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보험업무 시스템을 전면 개편 및 고도화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골자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신규 도입은 추후 별도로 분리발주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흥국생명의 △보험 코어(상품개발·보험계약·입출금 등 보험 주요 업무) △재무회계 △영업 채널 △경영관리 업무 전반의 IT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며, 보험상품 개발·운영의 효율 극대화와 판매채널 다양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경쟁사인 LG CNS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안 반영[1]과 MSA[2] 및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최신 패키지를 제공해 기술적 우위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험의 각 기능을 부품처럼 모듈화해 신상품 개발 기간을 최대 일주일로 단축하는 한화시스템 독자개발 차세대 보험 코어 솔루션 브랜드 ‘W1NE (와인)’의 시장성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한화시스템 W1NE을 통해 필요할 때마다 켜고 끄는 온디맨드형(On-Demand) 보험과 온라인 미니보험 등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개인화 특성에 맞춘 트렌드 상품을 발 빠르게 개발·출시할 수 있다. 올 7월 선보인 한화시스템 보험 코어 솔루션 W1NE은 상품개발·보험계약·입출금·보험회계 등 모든 보험업무 서비스를 ‘올인원’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우선협 선정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한화시스템 보험 코어 솔루션 W1NE과 선진형 서비스 패키지 제공 등 기술력 우위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하며, ‘디지털 기반 건강보험 특화회사’라는 비전을 가진 흥국생명을 위해 업계 최고의 금융·보험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사 디지털 혁신과 미래형 비즈니스 경쟁력 극대화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AIG손보·미래에셋생명·서울 보증·보험개발원·캐롯손보 등 금융보험 부문 IT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진행해왔다. 또한 2022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보험 코어 솔루션(W1NE) 기반 한화생명 차세대 보험 코어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1]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 반영은 금융소비자보호법 및 4세대 실손보험, 무(저)해지환급금 보험상품 제도 개선 등을 뜻한다.
[2] MSA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icroService Architecture): 대규모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단독으로 실행 가능하고 독립적으로 배치될 수 있는 작은 단위(모듈)로 기능을 분해해 서비스하는 개발 환경이다. MSA는 작은 서비스를 서로 결합해 전체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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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