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베트남 최대 기술 기업인 FPT소프트웨어(FPT Software)가 북미 ‘니어쇼어(nearshore)’ 지역의 배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 IT 서비스 공급업체인 인터텍인터내셔널(Intertec International, 이하 ‘인터텍’)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7월 26일 발표했다
이번 전략적 투자에 힘입어 FPT소프트웨어, 특히 FPT소프트웨어의 북미 자회사인 FPT USA(FPT USA Corp.)는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에 위치한 인터텍의 니어쇼어 지역 기술 배포 센터들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인터텍이 축적한 탄탄한 중남미 사업 경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FPT소프트웨어가 고객의 애자일(Agile)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요에 대응하고, IT 전문가와 고객 사이의 시차 문제를 해소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텍도 이번 투자로 혁신적인 디지털 제품, 서비스, 전 세계 배포 센터 네트워크 등 FPT소프트웨어 자원을 활용해 세계적 차원의 더 큰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리카드 헤데비(Rickard Hedeby) 인터텍 최고경영자는 “인터텍은 FPT소프트웨어와 회사 임직원들이 지금까지 여러 합작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는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FPT소프트웨어의 투자는 우리가 성장을 가속하고 인프라와 기술적 역량, 우리만의 툴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다른 고객 가치를 제시하고 사업에 선제적으로 임한다는 이상을 공유하는 FPT소프트웨어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당 쩐 프엉(Dang Tran Phuong) FPT아메리카스(FPT Americas)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는 고객을 향한 FPT소프트웨어의 노력 의지를 의미한다”며 “핵심 시장인 미국에 인접한 코스타리카, 콜롬비아와 같은 시장에 대한 투자에 힘입어 최대 30%까지 비용을 절감하고 시차 및 언어와 문화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조율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숙련된 IT 인력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엉 최고경영자는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는 매력적인 서비스 허브이자 중남미에서 유명한 아웃소싱 시장인 만큼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의 지리적 이점과 정부의 기업 친화적 정책, FTP소프트웨어의 디지털 솔루션, 양사의 기술적 노하우를 한데 모아 고객 지원 속도를 끌어올리고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텍 투자는 오프쇼어(offshore)·니어쇼어·로컬 배포 모델의 조합을 최적화해 연중 무휴로 고객을 지원한다는 FPT소프트웨어의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FPT소프트웨어는 이번 투자에 앞서 회사의 고객 대응성을 높이고 고객이 시장 진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미주, 유럽,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 22개 개발 센터를 설립했다.
20여 년간 동남아시아 IT 아웃소싱 업계를 이끌어온 FPT소프트웨어는 2019년 회사의 전략적 초점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변경하고 2024년까지 수십억달러 규모의 IT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공급업체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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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