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75세 이상 일반국민 화이자 접종 시작

사적모임 줄이기 등 생활 속 방역 어느 때 보다 절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 “어제까지 우선 접종대상자의 85%에 대한 접종을 마쳤고, 지난 토요일부터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시작된 2차 접종을 통해 총 593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전 2차장은 “24일부터는 4개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도 2차 접종이 시작돼 집단면역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4월 1일부터는 일반 국민 예방접종의 첫 대상인 75세 이상 어르신 364만 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접종이 전국 46개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일제히 시작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예방접종센터는 4월 말까지 267개로 확대해 전국 모든 자치단체에서 속도감 있는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 2차장은 “오늘도 확진자 수는 400명대로, 엿새 연속 400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정부와 자치단체는 지난 15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각각 ‘특별대책기간’과 ‘방역수칙준수 특별기간’을 정하고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과 노동자들이 밀집된 사업장, 봄철 외부활동 증가로 감염위험이 특히 큰 시설과 지역에 대해 선제적 전수검사와 방역실태 집중점검 등을 시행하고 있다.

전 2차장은 “지난 1주일간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확진자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은 전체의 38% 수준으로, 이는 한 달 전과 비교해 약 12%p가량 높은 수치”라며 “사적 모임 줄이기 등 국민 여러분의 생활 속 방역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364만 명에 대한 백신접종이 일제히 시작됨에 따라 접종대상자에 대한 안내와 동의서 접수 등의 제반 절차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 2차장은 “접종을 전후로 안내는 물론 문의 사항에 대한 답변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중앙 콜센터와 129개의 지역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전국 모든 자치단체에 콜센터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운영하는 ‘국민비서’ 서비스를 통해 개인별 접종 일정 및 장소 등 백신접종과 관련한 다양한 맞춤 정보를 휴대폰을 통해 편리하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2차장은 “이제부터는 예방접종의 시간”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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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