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에서는 충청지역에서 활동하는 '모사공'인 이슬비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모사공은 문화재 현장에서 각종 서화류를 보존 및 복원, 모사하는 전문가를 뜻한다.
'시간의 교차'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전시회는 전통과 현대의 작품을 통해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이중적인 태도를 담아냈다.
조선시대 대표 화가인 단원 김홍도의 작품 '단원풍속도첩'에 실린 '춤추는 아이', '씨름' 등을 모사한 풍속화 6점과 모사기법을 활용한 창작화 8점 등 총 14점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또한, 전통 작품의 이미지 속에 현대적 재료를 활용해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는 '모사공 체험존' 등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김정윤 KT&G 문화공헌부 전시담당 파트장은 "이번 전시회는 지역 청년작가의 활발한 작품활동과 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지원하고자 기획했다"며, "방문객들이 모사화 등 전시 작품을 통해 모사공에 대한 이해와 문화재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T&G 상상마당은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지난 2007년 '상상마당 홍대'를 시작으로 논산·춘천·대치·부산까지 총 5곳에서 운영되며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상상마당의 연간 방문객은 약 300만 명이며, 매년 3,000여 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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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