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심판 2명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참가이전 감염 추정”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16일 경기 심판 2명이 노로바이러스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시설 환경과 조리 시설 등에는 바이러스 감염 등의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대회 참가 이전 감염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조직위는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세를 보인 6명의 검체를 채취해 강원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2명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확진된 2명은 귀가해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방역당국이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 중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1월 노로바이러스감염증,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을 집중관리 대상 감염병으로 분류해 대응 종합 계획을 마련했고, 노로바이러스감염증 대응을 위한 모의훈련을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한 바 있다.
또 경기장에 현장대응팀(평창·강릉·정선 지역별 전담팀) 총 35명을 파견하는 등 감염병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조직위는 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강원도와 함께 대회 관계자들에 대한 감염병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감염병 의심 환자에 대한 대응 지침을 배포하는 등 대회 기간 중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방역 태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방역 당국과 함께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노로바이러스감염증을 포함한 장관감염증과 호흡기 감염병이 다수 발생한 사례를 설명하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선수와 관람객의 건강을 보호한다.
조직위는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올림픽 경기 특성상 선수, 대회 운영관계자, 관람객 모두 손 씻기와 기침 예절, 환기 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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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