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학교의 방역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전담방역인력 등 대체인력을 지원하고, 교육부-교육청-교육지원청 간 긴급대응체계를 구축해 새 학기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교육부는 3일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사운영 및 방역 조치사항’에 대한 추진 현황을 발표, 교육부-교육청-교육지원청 간 긴급대응체계가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과 함께 새 학기 오미크론 대응 비상점검지원단을 운영하고, 핫라인 구축을 통해 교육지원청과 학교의 새 학기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즉각적인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교육지원청은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자체조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대응팀 총 256개팀 1282명으로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
특히 학교 방역 전담인력으로 7만 3056명을 채용하고 (전문)대학 간호·보건계열 학생 방역인력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4일에는 신속항원검사도구 1300만개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교육지원청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임에 따라 개학일인 3월 2일에 교육부 실·국·과장들이 학교 지원사항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점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방역업무를 지원, 신속항원검사 도구를 기존 계획대로 3월 첫 주 지급물량 606만 개를 확보해 학생들에게 1개씩 지급했다.
이와 함께 3월 둘째 주 지급물량 1300만 개는 오는 4일까지 학생과 교직원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3월 셋째 주 물량 약 1300만 개도 8일 내로 교육(지원)청까지 배송할 계획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는 현장이동형 PCR 검사소 총 22곳을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신속하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PCR 검사소별로 최소 3개 이상의 이동검체팀도 운영해 학교 방문을 통한 검체 채취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전담방역인력 7만 3056명을 학교 현장에 배치했으며, 전국 전문대학 및 대학과 협력해 유치원, 초·중등학교 중 필요로 하는 곳에 간호·보건계열 학생들이 이달 중 전담방역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등교 전 학생의 건강정보, 확진 여부 등을 확인해 학교와 실시간으로 정보 공유를 진행하고, 신속하게 학교가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월 2일 개학 첫날에는 약 491만 명의 학생들이 자가진단 앱을 활용했으며, 전체 83.7%의 참여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진단 앱을 통해 등교 중지가 안내된 학생은 15만 8171명으로 2.69%에 이른다.
정원 외 보건교사 1303명의 채용을 완료했으며, 간호사 면허를 소지한 보건교사 지원인력 1780명을 추가 배치했다. 유치원의 경우, 보건교사 190명을 배치, 간호사 등 보건전담인력 128명과 방역인력 1만 2000여 명을 확보해 지원했다.
이달 중 과밀학급이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정원 외 8900명의 기간제교사도 배치될 수 있도록 하고, 교사 확진으로 인한 긴급 단기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계약직 교원 인력풀 7만 5000명을 구성했다.
교육부는 변경된 방역·학사체계를 학교 구성원이 조기 숙지·적응토록 해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교육부 누리집 내 특별 웹페이지와 질의응답 안내문을 마련했다. 특히 다문화 및 청각장애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신속항원검사도구 사용법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급식 안전과 유치원·초등학생 돌봄 교실 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고, 돌봄 공백이 없도록 현장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등교중지 학생들에게 대체학습 제공 시 실시간 쌍방향 수업 참여방식을 확대하고, e학습터와 EBS 온라인 클래스 서버를 증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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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