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차량용 페달블랙박스’를 도입해 판매한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차량 급발진 또는 운전자 오조작 여부를 가릴 장치로 거론되는 페달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자동차 제조사에 과징금을 경감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급발진 사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이마트24는 다음달 26일(월)까지 오조작 여부 확인이 가능한 ‘딥플라이 페달블랙박스VX5’(189,000원)와 ‘딥플라이 페달블랙박스VX5+전방카메라’(239,000원)등 2종과 전후방 2채널 촬영이 가능한 일반 블랙박스 2종(DF10 32G/DF10 64GB)을 각 179,000원과 229,000원에 판매한다.
고객들은 이마트24 매장을 방문해 점포에 비치된 바코드북에서 원하는 상품을 골라 결제하면, 다음달 28일(수)까지 지정한 곳으로 무료 택배로 발송되며, 업체에서 방문기사가 차량이 있는 곳에 방문해 무료로 장착도 해준다. 여기에 KT멤버십 고객의 경우 최대 10%까지 추가로 할인이 가능하다.
특히, 편의점 업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딥플라이 페달블랙박스’의 경우 적외선 카메라로 어두운 운전석 하부를 선명하게 촬영하고, GPS와 충격센서 내장으로 브레이크를 밟은 시점을 정확히 기록해 운전자의 오조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국내 급발진 의심사고는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236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급발진 입증 책임이 제조사가 아닌 소비자에게 있어 입증이 쉽지 않다 보니 소비자와 제조사 간 책임 공방을 벌이는 일이 적지 않다.
급발진 의심사고 진위를 가리는데 녹화된 페달 블랙박스 영상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페달블랙박스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 이마트24에 페달블랙박스를 제공하는 딥플라이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페달블랙박스가 1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24 김상현 서비스플랫폼팀장은 “급발진 원인을 파악하는 데 소모되는 사회적 비용이 큰 만큼, 페달블랙박스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사고 예방 및 고객분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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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