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올해 말 30년 건설·운영 정수 녹여내 1억 명 공항 시대 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7년부터 시작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른 제2여객터미널 확장지역의 운영준비종합계획에 따라 종합시운전을 시행한다고 이달 29일 밝혔다.

공사는 4단계 건설 사업 종합공정률이 95.34%(4월 기준)에 도달함에 따라 `24년 말 성공적인 4단계 건설 사업 완수를 목표로 ▲건설공사 ▲운영 ▲종합시운전 ▲오픈 준비 및 평가의 4개 분야, 254개 추진과제, 3,827개의 실행과제로 구성된 운영준비 계획을 수립하고 종합시운전을 실시하고 있다. 관계자는 "'업그레이트(Up-Great) 인천공항으로의 위대한 여정'이라는 비전 아래, 성공적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 지역의 운영 개시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주요 골자로 하는, 사업기간 7년(`17∼`24), 사업비 4조 8천억 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은 첨단 기술과 문화·예술 요소 등을 접목해, 수도권 신공항건설공단 설립(`94.9) 이래 30년의 건설과 운영의 노하우가 녹아있는 1억 600만 명의 여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공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달부터 진행 중인 종합 시운전은 ▲계통연동시험 ▲시험운영으로 구성돼 있다. 계통연동시험은 새로운 시설과 각종 시스템 간의 연계와 통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이며, 시험운영은 공항기능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성능점검으로, 8월 이후에는 실제 항공기와 가상승객을 투입해 공항 운영의 이상 유무를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4단계 건설 사업이 완료되는 연말부터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7천 7백만 명에서 1억 600만 명(+37.6%)으로, 화물 용량은 500만 톤에서 630만 톤(+26%)으로 늘어난다. 연간 운항 횟수 또한 50만회에서 60만회(+20%)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스마트 체크인과 스마트 시큐리티 서비스를 도입해 수속 시간이 보다 단축되고, 스마트 계류장 관제시스템을 통해 항공기 운항 지연을 줄여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아트와 보안구역에 마련된 실외 정원 2개소(동·서편)를 통해 공항에 방문한 여객에게 대한민국의 전통과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전경을 제공하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4단계 사업 완공 및 그랜드 오픈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제2의 개항에 버금가는 성공적인 오픈을 바탕으로 국민 여러분께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인천공항 연간여객 1억 명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여객터미널 확장지역의 운영 개시 일정은 운영준비 종합평가 결과와 관계기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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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