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체험하는 한국의 건축유산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시각장애인이 우리나라 건축문화유산을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촉각으로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의 건축문화유산 12선 점자감각카드와 3차원(3D) 촉각모형 교구’를 제작하여 전국의 시각장애인 관련 교육기관 등에 배포한다.

점자감각카드는 ‘소통24(구 온국민소통)’ 플랫폼을 통해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구례 화엄사 각황전」, 「김제 금산사 미륵전」 등 총 12개의 건축문화유산(목조건축6, 석조건축6)을 대상으로 제작하였다.


건축문화유산의 형태를 알기 쉽게 체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글과 세밀화(일러스트)로 구성되며, 물방울 방식의 특수 점자와 점화를 삽입하였다. 함께 포함된 정보무늬(QR코드)를 인식하면 성우의 음성 설명도 들을 수 있다.

3차원(3D) 촉각모형 교구는 점자감각카드로 제작한 12개의 건축문화유산 중 4개를 선별하여 제작하였으며, 150㎜ 내외의 크기로, 한 손으로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어 시각장애인 촉각체험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

이번에 제작된 점자감각카드는 올해 12월 전국의 시각장애인 관련 시설에 배포되며, 3차원(3D) 촉각모형 교구는 점자감각카드와 함께 전국의 맹학교와 점자도서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문화 소외계층도 함께 건축문화유산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보급해 나가는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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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