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규모 ‘슬기로운 동네생활’ 프로젝트로 지역경제 활력 높인다

지자체 대상으로 12월 1일까지 사업 공모…‘당근마켓’과 협업 진행

행정안전부는 지역밀착 플랫폼 대표주자인 ‘당근마켓’과 협업하는 ‘슬기로운 동네생활’ 프로젝트 공모를 오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전국의 모든 광역·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는데, 지방비 포함 총 50억 원 규모에 개소당 사업비는 사업계획서와 심사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한다.


이에 각 지자체마다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동네생활권’을 도출하고, 지자체, 주민, 교수, 로컬크리에이터 등 사업을 이끌어 나갈 ‘동네경제공동체’를 구성한다.


또한 침체된 상점가 활성화와 동네 대표 디자인 개발 등 ‘시설 조성 및 프로그램 기획’과 온라인 플랫폼(당근)을 통한 주민의견 수렴·환류의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슬기로운 동네생활’은 최근 등장한 ‘슬세권’이라는 표현처럼 사람들이 기존의 넓은 지역이 아닌 동네를 중심으로 일상생활을 즐기려는 지역 밀착형 생활양식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지자체가 하이퍼로컬(hyper-local, 지역밀착) 단위인 동네에서부터 소비·교육·여가 등 필수 생활을 완결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의 자생적 경제활력 제고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행안부와 국내 대표지역 생활 커뮤니티 플랫폼인 ‘당근’이 최초로 추진하는 민·관 협업 프로젝트다.


행안부는 12월 1일까지 공모 신청·접수, 같은 달  초 서면·발표심사 및 중순까지 최종 지자체를 확정하고, 말일부터 지자체가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사업의 체계성 ▲사업계획의 구체성 및 실현가능성 ▲역량·의지 ▲효과성 및 지속가능성을 심사기준으로 선정해 각 지역의 부합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고향올래(GO鄕ALL來) 사업’, ‘지역특성살리기 사업’ 및 하반기 공모 예정인 ‘기업 지방이전 촉진 우수모델 확산지원 사업’ 등과 연계하는 경우 평가에 반영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최병관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지자체가 관심을 가지고 치열하게 고민해 공모에 참여해 지역경제에 활력이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 사업의 취지, 내용 및 심사기준 등에 관한 상세한 안내를 위해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열어 지자체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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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아 기자 다른기사보기